oioi 제품은 티셔츠랑 스웻티만 입었는데 이번 f/w 시즌에 제 맘에 쏙 드는 디자인의 더플코트가 나와서 구매를 해보았어요. 일단 코트 디자인은 정말 예뻐요. 흔한 디자인인듯 싶었지만 넥라인에 왕카라가 포인트로 들어가있어 이 부분이 사진으로만 봤을때와는 달리 새롭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. 사실 oioi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은 눈가리고 아무 제품이나 골라도 디자인 면에서는 상타 이상이라 받고나서 비닐에 싸여있는 모습만 봐도 만족했습니다. 그런데 개봉하고 나서 직접 입어보고 난 뒤,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. 코트과 생각보다 얇았거든요. 모델 착용컷으로 봤을때는 도톰한 재질일 것 같았어요. 제가 이 코트를 구매한 이유도 기존에 착용했던 더플코트의 두께가 추운 겨울날에 입기에는 다소 얇았기 때문이거든요. 사실 코트가 24만원이면 절대 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, 두께부분에서는 정말 아쉬웠어요. 그래도 겉감의 울 함유량은 40%라서 나름 만족하고 있어요. 한가지 더 말하자면 체크배색의 안감이 100% 아크릴소재가 아니라 겉감과 같은 소재였다면 더 좋았을것 같아요. 멀리서 봤을때는 티가 나지 않지만, 가까이서 보면 아크릴 특유의 바스락거리는 성질때문에 부드러운 겉감과 약간 겉도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. 저 oioi 정말 좋아해서 앞으로도 롱런했으면 좋겠는데,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두 말할 것도 없이 손색이 없지만, 가격에 맞는 질 향상은 필요한 것 같아요. 장점과 단점 모두 있는 제품이지만 그래도 장점이 더 큰 코트인 것 같아요. 코트 자체를 원하시는 분들에겐 최선의 선택이 아닐수도 있지만, 더플코트를 원하시는 분들에겐 최선의 선택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.